천화대(설악골)~공룡능선~희운각~천불동계곡~설악동(추억산행기)_
24일 오전 11시 잠실역에서 출발.
1박 2일의 시간적인 여유로움이 주는 즐거움이랄까,,,
나의 맘은 차창 밖으로 두둥실 구름따라 흘러간다.
숙소에 오후 4시경 도착해서 간단히 저녁식사를 한 후에,,
낼 산행을 위하여 정해진 방으로 각자 나뉘어서 취침 시작. 밤 9시경.
25 일 새벽 1시 30분 기상.
씻고, 닦고, 준비하고 , ..
03 시에 설악동입구 부터 야간 산행 시작.
워킹팀 23명, 암벽팀 11명, 도합 34 명의 울님들 발걸음도 가볍게 걷는다.
저벅저벅, 자박자박....... 비선대 까지 30 분 만에 도착.
인원 파악 후 신선봉대장님의 산행 안내가 잠시 있고..
이내 다 같이 설악골로 접어들기 시작.
이 길은 유네스코에서 보호구역으로 관리하는 곳이라서 일반 산행팀들은 철저히 규제하는
아주 접하기 어려운 코스이다.
이곳을 1시간여 오른후에 다같이 새벽 식사를 한다.
잠시후에 워킹팀과 암벽팀을 서로 길을 달리하여 진로를 나아간다.
산맹 대장님의 리더로 우린 산사태로 무너져 내린 아슬아슬한 깔딱 고개를
두시간이 넘도록 치고또 치고 오른다.
어느사이에 깜깜한 하늘이 푸르게 밝아오고 있다.
나의 컨디션은 이상하리만치 넘치도록 활력이 샘솟는다. 좋은 예감이다.
차츰 안개가 자욱하니 몰려오고, 몇미터 앞도 가늠하기가 어려워진다.
산맹 대장님도 초행길이니 지도 한장과 무전기, 그리고 신선봉님의 무전으로 하시는
산행안내를 길 삼아 차분하게 앞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약간의 시행 착오 끝에 드뎌 3시간여만에 공룡능선으로 올라섰다. 이야호~~~~~~~
발아래 바로 밑이 공룡능선임에도 우린 짙은 안개로 인해 길을 잃을뻔 하기도 했다.
눈이 부시도록 펼쳐진 비경에 우린 할 말들을 잊고 입만 벌리고 쳐다본다.
사진을 찍고,, 또 찍고,,또 또 찍고.............
삐죽삐죽한 공룡의 등뼈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붙여진 공룡능선!!!!!!!
과연 오르락 내리락 을 수도 없이 반복하는사이에 빗줄기가 쏟아진다.
더위가 일순간에 사라지고 아주 씨~원한 숲으로 돌변한다.
천둥소리가 마치 공룡이 울부짖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샤모니 언니가 공룡알을 주워간다고 한 소리를 듣기라도 한 것일까?????
2시간여를 공룡능선을 타는 내내 비가 그치지를 않고 내려 준다. ( 아유,, 시원해라~~~ )
희운각 대피소 못미쳐서 공룡능선은 끝을 내고,,
천불동 계곡으로 향하여 하산 시작....
1시간 30 여분을 내려가니 천당 폭포가 눈에 들어온다.
이 폭포에서 목욕을 하면 천당으로 들어 갈 수 있다고 하는데....
너무나 아름다워 도저히 말로는 표현되어 지지 않는 안타까움!!!!!!!!
울 님들,, 제발 꼭~~꼭~~가서 눈으로 즐기세요.
기기묘묘,, 형형색색,,바위덩어리로 빚어진 갖가지 만물상들......
천가지,만가지, 부처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천불동 계곡이라 이름 붙인걸까???????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곳이라서 찍은 사진만도 수십여장들~~~
양폭 산장에서 늦은 점심을 주먹밥으로 때운다.
점심식사후에 어느새 비가 개이고 해가 쨍쨍 비추인다.
비 내린 뒤의 맑게 개인 하늘과 수풀잎들을 보셧나요??
하늘은 시리도록 파랗게 비추이고,
은 초록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나뭎잍들이 속삭여대는 다정한 대화들을...
하산해서 내려가는것이 싫어 마냥 물가에서 노닥노닥 거린다.
온 몸을 담궈 수영도 하구 머리도 감고...
암튼 무더위에 산행한다는 기분이 아니라 피서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 계곡에서무려 갑절이나 많은 시간을 들여 닐리리 산행으로 다니다.
릴리언니,샤모닌언니.소나무님 다같이 어울려서 내려가지를 못하고 절경만 쳐다본다.
압벽팀이랑 만나기로 약속한 비선대 까지 무려 4 시간도 더 걸렸다.
오늘 산행은 도합 대충 걸음으로 10시간여를 걸린듯싶다.
나로서는 경이적인 신기록이다.
초급딱지를 떼고 이제부터는 중급산행으로 다녀야지!!!!
천화대 암벽팀도 할 말이 많겠지만 난 도저히 글로는 다 얘기 할 수가 없다.
직접 경험해 보시라~~~ 그럼 알 수 있을 것이다.
설악의 위대함을,, 공룡의 거대함을,, 천불동의 경이를........
이틀 동안 같이 산행하신 울 님들의 이름이다.
워킹팀 : 산맹 대장님, 한수님, 종이달님,산맹2 님,고인돌님, 실비님, 릴리님,,
들꽃님,샤모니님, 해바라기, 소나무, 벽호,, 사랑초리샤,,여유남님,산까치님,,
밤안개님. 밤안개2님. 생각님,석천님,송제님,,리샤 2님, 산맹2님,,글구....채송화.
천화대 암벽팀 :신선봉님,, 비전님,,만경대님,, 이슈님,,아이거북벽님,, 다희님,,
켈빈님,,인애님,, 선녀님 영진님,,황무지님. 전부 34 명입니다.
(이글은 채송화님이 올린산행기입니다)